*엘런리바 15/08/14 전력 - 주제 : 집착

*유럽 중세풍au

 

 

 

 

 

 짙은 침묵을 깨는 시끄러운 태엽소리의 낡은 장난감 기차가 여기저리로 지나가고 있었다. 페인트를 몇번 덧칠하였지만 테두리 둥근 부분의 색이 바래진 작은 장난감 기차였다. 울퉁불퉁한 카펫위를 옮겨다니는 기차를 손에 쥐고 놀이를 하던 한 아이가, 이내 지겨운듯 잠시 다른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아마도 몇시간 내내 이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의 시간을 보낸 모양이었다.

 

 "도련님, 뭐 필요한거 있으신가요."

 

 긴 세월에 하얗게 센 수염이 가지런하게 단정되있고, 나이에 비해 깔끔하게 몸에 맞춰진 복장을 갖춘 한 노년이 멀뚱하게 주저앉아있는 아이에게 말을 건넸다. 허리를 숙여 자신을 바라보는 노년에게 고개를 돌린 아이는, 어린아이답게 통통한 다리를 뻗으며 자신이 얼마나 지루한지 알아달라는 것 마냥 입을 쭉 내밀었다.

 

 "아빠는 언제와?"

 

 순진함이 묻어있는 아이의 물음에 노년은 잠시 눈을 깜박였다. 옴짝달싹하던 그는, 잠시 고민을 하는가 하더니 올망졸망한 아이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아이는 제 부친을 닮아 화려한 금색의 눈동자를 띄고있었다. 작은 거짓말을 해도 다 알아차릴 것 같은 느낌에 노인은 차마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아이의 부친을 섬기는 집사이기 이전에,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노인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주 간단하게 말을 끊어서 대답했다.

 

 "...예거댁은 도련님이 주무실때쯤 돌아오실겁니다."

 

 아이의 맑던 얼굴이 약간 일그러졌다. 노년은 미안함에 아이의 부드러운 머리켤을 다정하게 쓰다듬어내렸다. 그는 입을 꾹 다물며 고개를 푹 숙인 아이에게 다시한번 제의를 건넸다.

 

 "그러니 어서 주무세요. 밤이 늦었습니다."

 

 아이는 자그마한 손가락으로 장난감 기차의 테두리를 연신 만지작거렸다. 잠시 고민하는가 하더니 아이는 두말않고 집사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몇시간동안 앉아있던 모양을 따라 움푹 패인 카펫을 손으로 정리하더니 장난감 기차를 쥐고는, 아이는 집사를 따라 걸었다. 올곧게 신겨진 작은 구두가, 복도의 대리석에 부딪혀 타닥거리는 소리가 울러퍼졌다.

 

 

 

 매일같이 이 커다란 저택안에는 어린 남자아이와 늙은 집사, 그리고 곳곳에 먼지가 쌓인 데코레이션들과 간간히 가구들을 청소하는 하녀들 뿐이었다. 언제부턴가 예거 가문은 홀에 꾸며진 불필요한 샹들리에에는 전구를 빼놓은지 오래였고, 사람손을 타지 않는 수십개의 방의 두터운 커튼을 빛의 한줄기도 세여들어오지 못하게 닫아놓았다. 언제부턴가 그랬다. 예거 가문의 통치자인 엘런 예거가 소중히 여기던 저택의 정원을 더이상 가꾸지않기 시작하고, 무도회를 열던 홀의 데코레이션과 조명을 전부 꺼두고, 무엇보다 항상 웃음이 흘러넘치던 그의 얼굴에 어두움이 들이닥친건. 특히나 그날 이후로는 복도의 맨 끝에 위치해있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문을 튼튼한 자물쇠로 굳게 잠궈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출입허가를 내리지 않았다. 오직 자신만이, 본인만 알고 있는 장소에 키를 보관해 두었으며 주로 늦은 밤 저택에 돌아왔을때 그곳을 항상 방문하곤 했다. 저택의 하인들과 하녀들은 모르는척 행동했지만, 그들끼리 얘기하기를 자신들의 주인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미친인간이나 돌아버린 사람이라고. 하지만 이 모든것의 이유를 알고있는 저택의 집사는 입을 열지 않았다. 엘런은 자신의 젊었던 시절부터 두 손으로 키워온 아들이나 마찬가지인 소중한 사람이었다. 노년은 그저 묵묵히 그의 뒤를 지탱했다. 자신이 그토록 안쓰러워했던 예거댁을 말이다.

 

 "나 아빠한테 줄거있는데..."

 

 아무말없이 노인의 손을 꽉 잡고 복도를 걸어가던 아이가 문득 생각난듯 문장을 뱉었다. 그는 제가 전달해드릴까요? 라며 아이에게 권유했지만, 말없이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아이였다. 그리고는 헤벌쭉- 순진하게 소리내어 웃었다. 내가 직접 줄꺼야. 아빠한테. 걸어가면서까지 발장난을 치며 장난감을 쥔 손을 흔들거리는 아이를 바라보던 노인은 그게 좋겠군요, 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 부자의 관계가 나름대로 괜찮은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노인은 아이가 잠옷으로 갈아입고 푹신한 침대에 몸을 뉘일때까지 조잘조잘거리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을 들으며 웃었다.

 

 아주 어릴때부터 써오던 부드러운 솜이불을 어깨끝까지 덮어준 집사는 졸림에 반쯤 눈이 감긴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침대 맡 탁자위에 놓여있는 촛불을 꺼주었다. 스르르 꺼지는 양초의 기분좋은 향이 코끝을 희미하게 찔러왔다. 좋은 꿈 꾸세요, 도련님. 노인은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웃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방 안이 조금 어두운 것 같아, 굳게 닫혀진 커튼의 한쪽을 살짝 젖혀놓았다. 밤하늘을 밝히는 초승달이 어김없이 방 안을 가로질러 들어왔다.

 

 집사가 방안을 나가고, 문이 조심스럽게 닫히는 소리까지 확인한 아이는 꾹 감고 있던 두 눈을 재빠르게 떴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베개 밑에 숨겨두었던 작은 손전등과 흰색의 부드러운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그것을 손에 쥐고 하늘 위로 죽 펴보자, 손수건처럼 보이던 흰색의 실크제질은 아이의 작은 손등라인을 따라 떨어졌다. 한참이나 말없이 그것에 심취해있던 아이는, 다시금 고개를 돌려 굳게 닫혀진 문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집사에게 자겠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 순진한 어린 마음에 걸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부친에게 이것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한 아이였다. 아이는 어둠속에서 실크제질을 소중하게 다시 한 번 손 안에서 굴려보았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늦은 새벽, 커다란 저택밖에서 마차의 시끄러운 바퀴소리가 멈추는 것이 들려왔다. 잠시 홀의 테이블에 앉아 잡다한 서류정리를 하던 집사가 밖의 인기척에 몸을 일으켰다. 익숙하게 저택의 대문을 열고, 멀리서부터 천천히 걸음을 옮겨오는 인영을 바라보았다. 오늘따라 축 쳐진 두 어깨가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노인은 이내 집안을 들어오는 제 주인에게 늦은 인사를 건넸다. 엘런은 무척이나 피곤한 표정을 띄고 있었다. 밝았던 금색 안광은 빛을 잃었고, 항상 당당했던 두 어깨를 받쳐주던 행동들은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렸다. 힘겹게 정장 마이를 벗어젖히는 엘런의 행동에 노인은 말없이 옷걸이와 함께 받아들였다. 엘런은 이마를 덮고있는 약간 길어진 앞머리가 거슬린다는 듯 거칠게 뒤로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리지 않은채, 집사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홍차좀 내줘. 레몬 몇조각과 함께."

 

 알겠습니다... 집사의 대답까지 얻어낸 엘런은 복도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아이의 맞은편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듯 했다. 메아리마냥 울려퍼지는 구두소리가 복도 안으로 사라지고, 집사는 익숙하게 뜨거운 물이 담긴 사기 티팟에 홍차잎을 우리기 시작했다. 준비해놓은 싱싱한 레몬 슬라이스도 작은 볼에 옮겨담았다. 이 과정은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 사이에, 생각치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걸 노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듯 보였다.

 

 한참이나 졸음을 쫓으며 몰래 제 부친을 기다리던 아이는 복도안을 가로지르는 구두소리가 들리자 이불을 걷고 몸을 일으켰다. 귀 기울여 소리의 근원지를 쫓았다. 그리고, 뭐가 그렇게 좋다는듯 얼굴에 해맑은 미소를 띄우며 침대 밖으로 두 발을 내밀어 가지런히 놓여있는 슬리퍼를 신었다. 복도밖 제 부친의 방문이 닫히는 소리에 괜히 신이 난 아이는 문밖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얼굴을 빼꼼 내밀고 복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아이는, 건너편의 엘런이 있는 방으로 달려가 까치발을 들어 두어번 노크를 했다. 어두운 복도 안에서 아이의 옅은 숨소리만 울려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차가운 문은 열릴 생각을 일절 하지 않았다. 빛이 세여나오는 문틈 사이로 한참이나 기웃거리다가, 아이는 손을 뻗어 손잡이를 천천히 돌리기 시작했다. 한손에는 실크제질의 물건을 소중하게 감싸쥔채로.

 

 "...아빠!"

 

 엘런은 눈을 감고 일인용 소파에 몸을 기댄채 누워있었다.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실눈을 뜬 엘런은, 고개를 조금 돌려왔다. 자신을 향해 싱글벙글 웃고있는 아이가 보이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아이를 반겼다.

 

 "잘지냈니?"

 

 엘런은 두 팔을 아이의 겨드랑이 사이로 뻗어 꽉 안아주었다. 오랜만에 보는 자신의 어린 아들이었다. 집을 잘 들어오지 않고, 주로 아이가 자고 있을 늦은 새벽에 들어오는 엘런이여서 그런지 자신의 아들을 만날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부드러운 살결을 맞대며 엘런은 아이의 작은 얼굴을 바라보았다. 잠시 아무말없이 그저 쳐다보기만 하던 엘런의 표정은 곧 이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에게 이런 표정을 결코 보여줄 수 없었다. 엘런은 자신의 아들을 제 품으로 끌어당겨 안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그저 좋다며 베실거릴 뿐이었다. 그리고 엘런의 손 끝에, 잊어버리고 싶었지만 소름끼칠정도로 익숙한 촉감이 순식간에 닿았다. 엘런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내렸다. 얼굴에 띈 작은 미소가 사라졌다. 텅빈 눈이 그것을 향해 꽂혀있었다. 엘런은 천천히 검지로 그것을 끌어 당겼다. 너무나도 쉽게, 아이의 주머니에서 실크의 제질이 밀려나왔다.

 

 "아가, ...이거, 뭐야?"

 

차분하게 가라앉은 제 부친의 목소리에 이상함을 느낀 아이는 고개를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겠다는듯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에 엘런은 말을 잃었다. 그는 제 아들을 품에서 내려놓았다. 바닥에 두 발을 얹은 아이가 여전히 제 아빠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말이야."

 "......"

 "이거 어디서 났니."

 

 무섭게 침몰한 엘런의 목소리에 아이의 얼굴은 두려움에 질렸다. 무언가를 말하려는듯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는 아이를 향해 엘런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부들거리는 한손에는 아이의 주머니에서 나온 실크 제질이 들려 있었다. 순간, 조명을 켜놓은 샹들리에에 의해 아이의 목에 걸린 무언가가 반짝 빛났다. 그리고 그 빛의 움직임은, 엘런이 눈치챌 수 있을만큼 느렸다. 그는 순식간에 목에 걸려있는 줄을 급하게 낚아챘다. 줄 끝에 손가락 사이로 잡히는건 조금 색이 바랜 열쇠고리였다. 어찌나 잡고있던 힘이 셌던건지 아이는 켁켁거리며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엘런은 가차없었다. 아랑곳 하지않고 그저 멍하니 손에 잡힌 열쇠고리를 쥐고 있을 뿐이었다.

 

 "...이 열쇠는 어디서 난거야."

 

 아이는 여전히 숨이 막히는듯 고개를 젖히며 가빠르게 호흡을 하고 있었다.

 

 "젠장, 열쇠를 훔치는 것으로 모자라 2층 물건까지 빼오다니!!!!"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엘런이 연신 아이의 목에 걸린 열쇠고리의 끈을 잡아당겼다. 순간, 방 문이 열리고 트레이 위에 티팟과 컵을 들고 들어오던 집사에 의해 모든것이 바닥으로 와장창, 곤두박질쳤다. 침묵이 서늘한 방 안을 맴돌았다.

 

 "엘런, 뭐하시는 겁니까!"

 

 정신이 되돌아온듯 충격을 받은듯한 표정으로 넋을 잃은 엘런이 아이에게로부터 힘을 놓았다. 뒤로 털썩 넘어진 아이는, 바닥에 들어누워 정신을 잃은지 오래였다. 노인은 빠르게 아이에게로 달려나갔다. 열쇠고리의 목줄에 의해 검붉게 핏줄이 터진 아이의 목이 시야에 들어왔다. 노인은 아이의 몸을 조심히 안아 엘런의 침대 위에 눕혀놓았다. 힘에 겹게 숨을 들이마시는 아이를 충격에 휩쌓인 얼굴로 바라보다가, 여전히 제자리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않는 엘런에게로 고개를 돌려 집사는 소리쳤다.

 

 "...언제까지 이런 상태를 유지하실겁니까,"

 

 노인의 목소리는 가파르게 떨리고 있었다.

 

 "살사람은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엘런은 천장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의 볼을 타고 묽은 액체가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그의 몸에 입혀진 와이셔츠는 몹시나 구겨져 있었으며, 그의 손에 쥐여진 실크 제질은 몸의 진동에 흔들거리고 있었다. 엘런은 천천히 비틀거리며 침대에 뉘여진 자신의 아이에게로 걸어갔다. 형편없이 망가진 그는, 정신을 잃은 아이의 작은 어깨를 부여잡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미안하다... 미안해, 아가, 미안해... 아무 잘못없이 이 외로운 아이에게 상처를 준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점점 세월이 흘러갈수록 2층에 남겨진 자신의 마지막 사랑의 흔적을 지워낼 수가 없었다. 여전히 많은 추억이 담긴 2층을 그 누구와도 공유하고 싶지 않아 계단문을 숨겨두며 개방하지 않았다. 먼저 자신과 아들을 떠나버린 그를 깨끗이 보내줄 수 없었다. 잊을라 해도, 잊을 수가 없었다. 침대 시트를 주먹을 쥐어 망가뜨리며 마음 속 안의 서글픔을 게워내는 자신의 주인을 묵묵히 바라보던 집사도 소리없이 눈물을 흘려내렸다. 언제부터였을까. 예거 가문의 항상 강하던 그가 이토록 망가지고, 부셔지고, 무너진 것은.   

 

 "리바이... 난 당신을 닮은 아이를 온전히 홀로 키울 자신이 없어..."

 

 엘런은 연신 실크 제질을 코끝에 파묻으며 중얼거렸다. 내려앉은 그의 무릎이 쥐가 나도록 아릿해도, 그는 몸을 일으킬 생각을 일절 하지 않고 있었다. 엘런 예거는 이렇게 무너져가고 있었다. 그에게 필요한 사람이 곁에 있지 않았다.

 

 엘런이 그토록 소중하게 쥐고있던 실크 제질은, Levi라는 희미한 글자의 자수가 정성스럽게 놓여진 풍성한 크라바트였다.

 

 

 

 

 

 


 

+) 읽은분이 있으실까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물 부가설명을 해보자면 복도 맨끝 2층으로 향하는 계단문을 잠궈놓은 것은 엘런이고, 리바이가 3년전 죽어서 이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바라보며 리바이를 잊지못하는 엘런을 묘사하고 싶었어요. 아이는 아마 리바이가 죽은 후에 그방에만 가면 행복에 젖어있는 엘런의 모습을 보고 나도 저방의 물품을 하나 가져와 아빠를 보여주면 아빠가 좋아할꺼라는 생각에 훔친거겠지요.. 리바이의 흔적과 추억이 담긴 2층에 집착하는 엘런이였습니다 8ㅅ8 해피엔딩을 추구하지만 이런 우울우울버전도 잘어울리는 사스가 에레리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오랜만에 글쓰니까 잘 안써지네여 흑흑ㅜ.ㅜ 틀린 맞춤법은 너그럽게 넘어가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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